2018년 12월 23일 일요일

2018.5.12 北朝鮮と韓国はどれほど違う?「並べた写真」から何が見えるか 북한과 한국은 얼마나 달라? ‘붙여놓은 사진’에서 뭐가 보일까

기사가 보름 전에만 나왔어도

 

DIAMOND ONLINE 2018.5.12

北朝鮮と韓国はどれほど違う?「並べた写真」から何が見えるか 북한과 한국은 얼마나 달라? 붙여놓은 사진에서 뭐가 보일까

ハフポスト日本版HUFFPOST 일본판



PhotoYusuke Hishida

 薄い光の中で、少女が佇む2枚の写真がある。片方は北朝鮮、片方は韓国で撮られたものだ。それぞれ、どちらで撮られたものか、分かるだろうか。
어슴푸레한 속에 소녀가 있는 사진이 있다. 한쪽은 북한, 한쪽은 한국에서 찍힌 것이다. 각각 어디서 찍었는지 있을지.

 服装や背景などから推測できるかもしれない。では、これはどうだろう。 
복장이나 배경 등에서 추리할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이건 어떨까?



PhotoYusuke Hishida

 謎に包まれた国、全体主義で一糸乱れぬ指導者称賛の国。そんなイメージで語られがちな北朝鮮。しかし、菱田雄介さん(45)がレンズを通して向き合った人々の顔や表情からは、拍子抜けするほど、資本主義の韓国と違いを見いだすのが難しい。
수수께끼에 싸인 나라, 전체주의에서 일사불란하게 지도자를 칭송하는 나라. 그런 이미지로 이야기하기 쉬운 북한. 그러나, 히시다 유스케 (45) 렌즈를 통해 마주한 사람들의 얼굴이나 표정에서는 맥이 빠질 만큼 자본주의 한국과 다른 점을 찾아내기 어렵다.

 菱田さんが2017年末に出版した『border|korea』(リブロアルテ刊)は、固定観念を揺さぶる写真集だ。2009年から15年まで、7回の訪朝で撮った写真を左側に、2017年まで十数回の訪韓でレンズに収めた写真を右側に並べている。
히시다 상이 2017년에 출판한border|korea(리브로아르테LbroArte 펴냄) 고정관념을 흔드는 사진집이다. 2009년부터 15년까지 7 북한을 방문해서 찍은 사진은 왼쪽에, 2017년까지 10여회 한국을 방문해 렌즈에 담은 사진을 오른쪽에 나란히 하고 있다.



菱田雄介さん히시다 유스케  PhotoTaichiro Yoshino

 民放テレビ局のディレクターとして、2001年のアメリカ同時多発テロ後のニューヨークを現地で取材した。しかしテレビの放送は電波に乗って流れ、煙のように消えてしまう。「歴史の瞬間を手もとに残したい」と自らアフガニスタン、イラクなどを訪れ、歴史の傍にある人々の生活を写真で撮るようになった。
민방 텔레비전 방송국의 디렉터로서 2001년에 미국 동시다발 테러 뒤의 뉴욕을 현지에서 취재했다. 그러나 텔레비전 방송은 전파를 타고 나가서 연기와 같이 사라져 버린다. ‘역사의 순간을 손에 남기고 싶다 스스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을 찾아 역사의 곁에 있는 사람들의 생활을 사진으로 찍고 싶어졌다.

 目の当たりにしたのは、1本の国境線が、どれだけ多くの人々の生活や思考、そして運命を変えるか、だった。
눈에 것은 하나의 국경선이 얼마만큼 많은 사람들의 생활이나 사고, 그리고 운명을 바꿀까 였다.

 中東は1916年に「サイクス・ピコ協定」で、イギリス、フランス、ロシアが、列強の思惑で旧オスマン帝国の領土を分割した。当事者の意思と関係なく、多くは合理的な根拠もなく引かれた1本の線が、たくさんの人々を翻弄する。
중동은 1916년에 사이크스 피코 협정*으로 영국, 프랑스, 러시아가 열강의 사고로 오스만 제국의 영토를 분할했다. 당사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다수는 합리적인 근거도 없이 그어진 하나의 선이 많은 사람들을 농락한다.
* 이른바 소아시아협정 Asia Minor Agreement’라고도 부르는 ‘Sykes-Picot Agreement’ 영국의 Mark Sykes 프랑스의 François Georges-Picot 협잡에 제정 러시아가 승인하는 형식이었는데요. 1 세계대전 종전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이들 나라의 영향력을 결정하기 위한 비밀 협상이었습니다. 비준 1년이나 지난 1917 11월에 러시아의 볼쉐비키 정부가 일을 폭로하면서 "the British were embarrassed, the Arabs dismayed and the Turks delighted” 이라고 개탄했다고 합니다. - 옮긴이

 アジアでは、朝鮮半島の軍事境界線だった。日本からすぐ近くにある1本の線の、向こう側にいる人々を訪ねてみたいと思った。
아시아에서는 한반도의 군사경계선이었다. 일본에서 바로 근처에 있는 하나의 쪽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朝鮮戦争開戦える朝日新聞1950626日付朝刊  朝日新聞社
한국전쟁의 개전을 전하는 아사히심붕의 1950625일자 조간  아사히심붕샤

 1945814日、太平洋戦争で日本が降伏を受諾したのを受け、アメリカの国務陸軍海軍調整委員会(SWNCC)は、日本が支配していた朝鮮半島のどこまで米軍が進駐すべきか調整を行った。米ソが合意した境界は北緯38度線。195053年の朝鮮戦争で激しく動いたが、ほぼ38度線に近いラインで休戦協定が結ばれ、現在に至る。
1945 8 14,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이 항복을 수락했음을 받아 들여, 미국의 국무육군해군조정위원회(SWNCC, State-War-Navy Coordinating Committee) 일본이 지배하고 있던 한반도의 어디까지 미국이 진주해야 조정을 진행했다. 미국과 소련이 합의한 분계선은 북위 38도선. 1950~53년의 한국전쟁에서 격하게 움직였지만, 거의 38도선 근처 라인에서 휴전협정이 맺어지고 현재에 이른다.

少なくとも首都ソウルは米国の担当区域に含むべきだと思った。一方で、広大な領域に進駐することに陸軍が反対していることもわかっていた。雑誌ナショナル・ジオグラフィックの地図を使って、ソウル北部に適当な境界線を探したが、地理的に自然な線は見つからなかった。その代わりに見つけたのが北緯38度線だった。我々はそれを立案しようと決めた。アメリカ元国務長官ディーン・ラスク回想録より
적어도 수도 서울은 미국의 담당 구역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편, 광대한 영역으로 진주하는 것에는 육군이 반대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지도를 사용해서 서울 북부에 적당한 경계선을 찾았지만, 지리적으로 자연스런 선은 눈에 띄지 않았다. 대신 눈에 것이 북위 38도선이었다. 우리들은 그걸 입안하도록 결정했다. (미국 국무장관 러스크Dean Rusk 회상록에서)

菱田さんが初めて北朝鮮を訪れたのは20095月。感想は「戦中の日本にタイムスリップしたような感覚」だった。「軍国主義で指導者に忠誠。子どもの頃から富国強兵(=先軍主義)の価値観で生活している。でも、僕だって戦前に生まれていたら、祖父が当時抱えていたのと同じ価値観だっただろうし、北朝鮮に生まれていたら全力でマスゲームに参加し、指導者万歳を叫んでいたと思う」
히시다 상이 처음으로 북한을 찾은 것은 2009 5. 감상은 2차세계대전 중의 일본으로 타임슬립* 듯한 감상이었다. 군국주의로 지도자에게 충성. 어린 아이 시절부터 부국강병(=선군주의) 가치관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나라고 해도 전쟁 전에 태어났다면, 할아버지가 당시 품고 있던 것과 같은 가치관이었을 테고, 북한에서 태어났다면 전력으로 매스 게임에 참가하고, 지도자 만세를 소리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time slip 영화나 소설, 에니메이션 등에서 순간적으로 다른 시대로 이동하는 것을 가리키는 소위 일제 영어和製英語입니다. – 옮긴이



PhotoYusuke Hishida

 北朝鮮側から見学した板門店で、軍事境界線の向こう側に韓国を見た。「とても奇妙だった。今いる場所が戦前の日本だとしたら、線をまたいで陸路の先に日本人観光客で賑わうソウルの明洞があり、IKKOがプロデュースするBBクリームの店があるなんて」
북한 측에서 견학한 판문점에서 군사경계선 저쪽에 한국을 보았다. 매우 기묘했다. 지금 있는 장소가 전쟁 전에 일본이었다고 한다면, 선을 넘어서 육로의 끝에 일본인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서울의 명동이 있고, IKKO* 프로듀싱한 BB크림 가게가 있잖아.’
* BB 크림을 일본에 소개하고 한국 음식을 건강식이라고 칭송하는 친한파로 알려진 사람은 정체성을 말하기가 힘듭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키모노나 스커트 정장 또는 드레스 차림에 화장을 하고 텔레비전의 예능 프로그램에 나올 화장을 하기는 하지만 아저씨의 얼굴을 단박에 알아 차릴 있습니다만, 자신이 남자의 몸으로 태어난 여자라고 생각하는 그는 하루나 아이가 수술을 통해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에 출전해 우승한 일도 비판하고 있습니다. () 트랜스젠더가 아니라 원래 여자니까요. – 옮긴이

 線のどちら側にいるかで、人は戦前の日本人にも、BBクリームを買い求める人にもなりうる。北で撮った写真と同じ構図を、南でも撮影して、2枚の写真を対比させてみようと考えた。
선의 어느 쪽에 있느냐로 사람은 2차세계대전 전의 일본으로도, BB 크림을 사러 찾아 다니는 사람도 있다. 북에서 찍은 사진과 같은 구도를 남쪽에서도 촬영해서, 2장의 사진을 대비시켜 보자고 생각했다.



北朝鮮での撮影風景 북한에서의 촬영 광경 PhotoYusuke Hishida

 北朝鮮の首都・平壌は「ショーウィンドー都市」とよく言われる。案内員という名の監視係がぴったり着いて回り、単独での自由行動は許されない。政治的に自由な発言が許される国でもない。「行っても表面的なものを見せられるだけだ」という人も多かった。
북한의 수도 평양은 쇼우윈도우 도시라고 이야기한다. 안내원이라는 이름의 감시원이 달라 붙어서 돌아다니며, 단독으로 자유 행동은 허가되지 않는다. 정치적으로 자유로운 발언이 허가되는 나라도 아니다. ‘가더라도 표면적인 것을 보여줄 이라는 사람도 많았다.

 それなら徹底的に表面を見よう、髪の毛1本、顔のニキビやえくぼ、服のしわ、ボタンの付き方まで、目に見えるものは細部まで逃さず形に残し、目の前にある北朝鮮の現実と向き合おうと決めた。
그렇다면 철저하게 표면적으로 보자며, 머리카락 , 얼굴의 여드름이나 보조개, 옷을 주름, 버튼을 방식까지, 눈으로 보이는 것은 세부까지 보아 넘기지 않는 모양으로 남겨서, 앞에 있는 북한의 현실과 맞추자고 결심했다.



PhotoYusuke Hishida

 北朝鮮で写真を撮ったら、韓国に飛んで同じ構図の写真を撮った。年格好の同じ人や気象条件、建物や山河の配置まで同じものを探して、何度も足を運んだ。
북한에서 사진을 찍는다면, 한국으로 날아가서 같은 구도의 사진을 찍었다. 겉보기에 동년배의 사람이나 기상 조건, 건물이나 산하의 배치까지 같은 것을 찾아서 번이나 걸음을 옮겼다.

 北朝鮮の人たちを撮影すると、金日成・金正日バッジをつけることに非常にこだわることに気づいた。では、バッジをつけていないときはどんな表情を見せるだろうか。100kmと離れていない北朝鮮・南浦と韓国・仁川。海岸線がつながった南北の海水浴場の風景をとらえた。
북한의 사람들을 촬영하면, 김일성김정일 뱃지를 다는데 매우 신경을 쓰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 뱃지를 달지 않을 때는 어떤 표정을 보여줄까. 100km 떨어지지 않은 북한의 남포와 한국의 인천. 해안선이 이어진 남북의 해수욕장 풍경을 찍었다.



PhotoYusuke Hishida

 週末を楽しむ人々。思春期の少年の顔に表れたニキビ。赤ん坊を抱く母親の視線。政治体制や思想、文化は大きく違っても、人間の楽しみや悩みに大きな違いはない。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 사춘기 소년의 얼굴에 나온 여드름. 갓난아기를 품은 엄마의 시선. 정치체제나 사상, 문화는 크게 달라도, 인간의 즐거움이나 고민에 차이는 없다.

 しかし、異質さや脅威が強調されるあまり、そこに住む人間の存在は置き去りにされてしまいがちだ。
그러나, 이질스러움이나 위협이 강조된 나머지, 여기에 사는 인간의 존재는 뒤로 남겨두고 떠나 버리기 쉽다.



PhotoYusuke Hishida

「怖い国、拉致する国、嫌な国。テレビで平壌の映像が流れると、日本の僕たちは、北朝鮮を先入観で見てしまう。「変な国だ」と切り捨て、思考停止してしまう。でもそこに人々このたちも人間なんだえるかどうか
무서운 나라, 납치하는 나라, 싫은 나라. 텔레비전에서 평양의 영상이 흘러 나오면, 일본의 우리들은 북한을 선입견으로 버린다. ‘이상한 나라다라고 잘라 버리고, 사고를 정지해 버린다. 그래도, 거기에 비췬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 사람들도 인간이네라고 생각할지 어떨지

 アメリカのトランプ大統領は、米朝首脳会談に応じると表明する一方、シリアをミサイルで爆撃し、北朝鮮への軍事攻撃も辞さないとの構えを見せる。「広島に原爆を投下したエノラ・ゲイの搭乗員に、広島の人々の表情はまったく見えていなかったでしょう。そういうことをけない不幸だとうんですよね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정상회담에 응한다고 표명하는 한편, 시리아를 미사일로 폭격해서 북한에 대한 군사공격도 버리지 않는다는 태세를 보여준다. ‘히로시마에 원폭을 투하한 에놀라 게이Enola Gay 승무원에게 히로시마 사람들의 표정은 전혀 보이지 않았던 거죠. 그렇다는 것을 마음에 그려낼 없는 세상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2018427日、板門店軍事境界線をはさんで握手する北朝鮮金正恩国務委員長(左)韓国文在寅大統領(朝鮮労働新聞HPより
2018 427, 판문점 군사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하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조선로동신문 HP에서)

 2018年、朝鮮半島情勢は急転した。427日の南北首脳会談では、年内に朝鮮戦争を終結させると宣言した。68年間、南北が銃を構えて向き合ってきた軍事境界線も、その役割を終えるかもしれない。
2018 한반도 정세는 급전했다. 427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연내에 한국전쟁을 종결시킨다고 선언했다. 68년간, 남북이 총을 마주 겨눠 왔던 군사경계선도 역할을 다할 지도 모르겠다.

7年間の撮影を通じて、南北の境界線を挟んだ写真にだんだん『違い』がなくなってきていると感じていた。今後、違いはさらになくなっていくのかもしれない。劇的変化正面から、固定化した北朝鮮する価値観一石じていきたい
‘7년간의 촬영을 통해서, 남북의 경계선을 사이에 사진이 점점 다른 없어져 왔다는 생각이었다. 향후 다른 점은 더욱 없어져 지도 모르겠다. 극적인 변화에 정면으로 마주해 고정화 북한에 대한 가치관에 하나를 던져 가고 싶다.’

(朝日新聞社会部記者(東京総局) 元ハフポスト日本版ニュースエディター 吉野太一郎
아사히심붕 사회부 기자 (토오쿄오 총국) HUFFPOST 일본판 뉴스 에디터 요시노 타이이치로우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나 할까요. 지금은 더욱 혼돈스럽습니다. []

p.s. 기사 안에 Japan News Nozoki 동의하지 않는 표현이나 용어가 더러 있습니다만, 통용되는 표현과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