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2일 토요일

2018.3.8 「デジタルではなくアナログ」、“幸運の名刺”つくる活版印刷屋にはフランスからオーダーも ‘디지털이 아니라 아날로그’, “행운의 명함”을 만드는 활판인쇄집에는 프랑스에서 주문도

궁극의 아날로그 세계로


デジタルではなくアナログ」、“幸運名刺”つくる活版印刷屋にはフランスからオーダーも
디지털이 아니라 아날로그’, “행운의 명함 만드는 활판인쇄집에는 프랑스에서 주문도

Asahishinbun Digital 201838


 銀座といえば、とりわけ流行の最先端や、情報の発信基地というイメージを持つ方も多いだろう。大通りには高級ブランドが煌(きら)びやかに路面店を構え、大手商業施設もあり、週末になると多くの買い物客でにぎわう。
긴자銀座라고 하면 특히 유행의 최첨단이나, 정보의 발신 기지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분도 많을 거다. 길에는 고급 브랜드가 휘황하게 대로변 점포路面店 갖추고 대형 상업시설도 있어서 주말이 되면 많은 쇼핑객으로 붐빈다.

 そんな銀座の繁華街から少し離れた路地に、100年以上変わらぬ姿勢で商売を営む店がある。『中村活字』だ。創業して108年の活版印刷店。どうやら、ここで名刺を作ると商売繁盛、仕事が増えるらしい。そんな噂を聞き、中村活字の5代目、中村明久さん(69歳)に会いに行ってきた。
그런 긴자의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 골목路地 100 이상 변함없는 자세를 차리고 있는 가게가 있다. ‘中村活字Nakamura Katsuji’. 창업해서 108년인 활판인쇄점. 웬일인지 여기서 명함을 만들면 장사가 번성, 일이 늘어난다고. 그런 소문을 듣고 나카무라카츠지의 5대째, 나마쿠라 아카히사 (69) 만나러 갔다 왔다.  
 

外観普通だが、一歩店内ると創業当初名残見受けられる
외관은 보통이지만, 한발짝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창업 당초의 흔적이 보인다.

 デジタル世代にはまったくなじみのない、「活字」という言葉。活字とは、鉛合金で作られた字型のこと。それを文章に沿って一文字ずつ入れ物にはめ込み、インクを乗せ、圧力をかけて印刷する手法を「活版印刷」と呼ぶ。
디지털 세대에는 전혀 낯선 활자라는 . 활자란 합금으로 만든 자형. 이걸 문장에 따라 한자씩 틀에 끼워 넣어서 잉크를 올리고 압력을 가해 인쇄하는 방법을 활판 인쇄라고 부른다. 

 活版印刷は、1450年代にドイツ出身の金属加工師、ヨハネス・グーテンベルクによって発明された。一枚の板に彫る木版印刷と違い、何度も繰り返し使えるためヨーロッパで瞬く間に普及。日本においても、戦前は新聞も活版印刷だったという。
활판 인쇄는 1450년에 도이췰란트 출신의 금속가공사 요하네스 구텐베르크Johannes Gutenberg 의해 발명되었다.* 장의 판에 새기는 목판 인쇄와 달리, 번이나 반복해서 있기 때문에 유럽에는 순식간에 보급. 일본에서도 2차세계대전 전에는 신문도 활판 인쇄였다고 한다.
*
무식한 기자는 일본어 위키피디아라도 한번 읽어 보고 글을 쓰지 말입니다. 아마 알면서도 무시했을 가능성이 다분합니다만그런데요, 자학 사관이라 욕먹을 각오를 하고 이야기하자면, 구텐베르크는 성경을 상품으로 50년간 2 만권을 넘게 찍어 유럽에 내다팔아 상업적으로도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종교개혁의 단초가 되고 서양의 철학과 사상의 발전에 기여한데 반해, 우리나라의 직지심체요절 한자라는 자체가 원인이기도 하지만 조판이 만만치 않아 겨우 권을 찍었을 뿐이고 그나마도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해 프랑스 공사가 거리에서 사서 귀국을 정도 병인양요 때의 프랑스 군대에 의한 약탈설은 이제 거의 부정되고 있습니다 였다는 뼈아픈 한계이자 사실입니다. 그러니 무식한일본 기자 탓만 수도… – 옮긴이

 いまや名刺は、ビジネスマンにとって「第二の顔」と言えるぐらい大切なもの。しかし昔は、印刷屋さんが企業に営業するときにつけるサービス品だった。そう。名刺はお金を払って作る代物ではなかったのだ。
지금은 명함은 비즈니스맨으로서 2 얼굴이라고 만큼 중요한 . 그러나 옛날에는 인쇄집이 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붙어서 따라 나오는 서비스 품목이었다. 그렇다. 명함은 돈을 들여 만드는 상품代物 아니었다.

これが活字そのもの。漢字、ひらがなカタカナ、数字、ローマなど、大小さまざまなサイズがある
이것이 활자 자체. 한자, 히라가나, 카타카나, 알파벳 , 크고 작은 가지가지 사이즈가 있다

 世の中の印刷物が猛スピードでデジタル化されるなか、中村活字には人足が絶えない。創業100周年を祝って作られた寄せ書きノートには、「中村さんに出会って人生が変わりました」「ここで名刺を作ると縁が繋がっていくと聞いたけど、本当でした」「ここはパワースポットのような場所」「命宿る名刺です」などなど、愛あるメッセージが溢れている。
세상의 인쇄물이 빠른 속도로 디지털화되는 가운데 나카무라카츠지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창업 100주년을 축하해서 만든 쓰기* 노트에는 나카무라 상을 만나고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여기서 명함을 만들면 인연이 이어진다고 들었는데 진짜였습니다’ ‘여기는 파워 스팟power spot** 같은 장소’ ‘생명을 가진 명함입니다등등, 사랑의 메시지가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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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주위에서 흔히 쓰고 있습니다만 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방명록이라고 하기에는 거창하고원래는 전선으로 떠나는 병사들에게 무운장구武運長久 살아서 돌아오라등을 쓰거나 수를 놓아 건네주는 일장기 시초인데요, 지금은 대회에 나가는 선수나, 회사를 떠나거나, 전학을 가는 학생들에게 돌려가며 줄씩 적어 건네주는 카드를 말합니다. 돌려가면서 줄씩 적는 거니까 롤링 페이퍼 부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콩글리쉬죠? Rolling paper 가루 담배를 마는 종이입니다.
** 일본 사람들은 기를 받는 장소 power spot 엄청 찾아들 다닙니다. 일본어 발음은 파아와 스폿토 - 옮긴이

 手元の印刷物がどこで作られたかなんて、普通はわからないでしょ。だけどね、とあるお客さんがこう言ってたの。『名刺交換するとき、中村活字さんのは必ずわかる』って。それってすごいことだとわない?」
곁에 있는 인쇄물이 어디서 만들어 건지 보통은 모르죠. 그렇지만 말이죠, 어떤 손님이 이렇게 얘길 했어요. “명함을 교환할 , 나카무라카츠지 꺼는 있죠.”라고. 그거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ショップカードには丸印で『T』。活字意味するタイポグラフィーと、創業者である曽祖父中村貞次郎氏頭文字ってられたそう
가게 명함shop card에는 원안에 ‘T’. 활자를 의미하는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창업자인 증조부 나카무라 테이지로우 씨의 이니셜을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ある時からブログっていうのができて、みんなそこに書き込むようになったでしょう? それがインターネットに残るから、その辺りからお客さんが増えたの。あとはね、これは本当に不思議なんだけど、寄せ書きに書いてくれてるこの方ね、もううちで何回も発注してくれてるフォトグラファーなんだけど、たまたまこの人に名刺をもらった人がうちに来てるわけ。たまたまよ? 本当不思議なんだけどそうやってがっていくんだよね
어느 때부터 블로그란 생겨서 모두 거기다 넣게 되었잖아요? 그게 인터넷에 남으니까, 주변에서부터 손님들이 늘어난 거죠. 나중에는 말이야, 이건 정말로 이상한 건데, 메시지 쓰기에 글을 써주는 분들 말이야, 벌써 우리한테 번이나 발주를 포토그라펀데 말이지, 가끔 사람한테 명함을 받은 사람들이 우리 집에 오는 거예요. 가끔이요? 정말로 이상한 건데, 그렇게 해서 이어져 가는 거죠.’

 これまでは企業の名刺を請け負うことがほとんどだったが、個人(いわゆるフリーランス)のお客さんが増え、中村活字の評判は口コミでどんどん広まっていった。なかでも編集者や作家、フォトグラファーやスタイリストなどのクリエーター業が多く、リピーターも増えているという。
지금까지는 기업의 명함 일을 맡은 적이 거의 없었지만, 개인(소위 프리랜서) 손님들이 늘어서, 나카무라카츠지의 평판은 입소문으로 점점 퍼져갔다. 가운데서도 편집자나 작가, 포토그래퍼나 스타일리스트 크리에이터 직업이 많고 다시 찾는 손님repeater 늘고 있다고 한다.

一文字ずつ活字を拾って、版を組んでいく。昔は新聞や書籍も活版印刷。くなる作業
한자씩 활자를 모아서 판을 짜고 있다. 옛날에는 신문이나 서적도 활판 인쇄. 정신이 멍해지는 작업이다.

 「うちで名刺を作ってから『仕事がうまくいった』とか、『評判がいい』って話を聞くとね、本当に嬉しくなるよ。お客さんからのそういうエピソードがうちには多いの」と、中村さんはしあわせそうに笑う。
우리집에서 명합을 만들면 일이 잘된다라든가 평판이 좋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말이지, 정말로 즐거워 진다고요. 손님들의 그런 에피소드가 우리한테는 많다구라며 나카무라 상은 행복한 웃는다.

 こういった口コミに加え、ホームページを立ち上げたことで全国からも注文が入るようになり、「まさか現代で活版印刷が注目されるとは思っていなかった」と中村さんは言う。去年はテレビやラジオ、雑誌など、毎月のように取材を受けたといい、それがきっかけでフランスからもオーダーが入ったというから、驚いてしまう。
이런 입소문에 더해서 홈페이지를 엶으로써 전국에서 주문이 들오게 되어, ‘설마 현대에 활판 인쇄가 주목받는 생각하지 못했다라는 나카무라 상의 이야기다. 지난 해에는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잡지 거의 매월 취재를 받았다고 하며, 그걸 계기로 프랑스에서 오더가 들어왔다고 해서 놀라 버렸다.

びっしりと活字が収納されている、活字ダンス。倒れてしまうと、もとに戻すのは大変な作業。「地震があるたびに、活版屋さんはなくなったという
빼곡히 활자가 수납되어 있는 활자 . 쓰러져 버리면 제자리에 돌리는 엄청난 작업. ‘지진이 있을 때마다, 활판집이 없어졌다 한다

 しかし、5代目になるまでの道のりは、決してたやすいものではなかった。「小さい頃は、活版はもうダメだろうと思っていたよ。ウン十年印刷業界れをていたからね
그러나, 5대째가 되기까지의 길은 결코 만만한 것은 아니었다. ‘어릴 적에는 활판은 이제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십년이라는 인쇄업계의 흐름을 봤으니까 말이지.’

 それでも中村さんは、代々受け継いできた屋号を絶やすまいと、長い間じっと耐えてきたという。
그래도 나카무라 상은 대대로 이어받아온 가게 이름을 끊어지게 하지 않겠다며 오랜 동안 꿈쩍 않고 참아왔다고 한다.

 「ある時、若い子たちがアナログを見直しはじめたわけ。15年くらい前かな。それにね、うちのお客さんだったある女性が、刷り上がった名刺を見て、『カワイイ』って言ったの。それにはすごくビックリしたわけこれってカワイイの? って(笑)」
언젠가 젊은 아이들이 아날로그를 다시 바라보기 시작한 거야. 15 정도 전인가. 그게 말이지, 우리 손님이었던 어떤 여성분이 찍어낸 명함을 보고, ‘예쁘다kawaii’ 했다고. 거기에 엄청 놀란 거야. 이게 예쁘다kawaii?’(웃음)

 急速に世の中のデジタル化が進んでいく半面、アナログを見直す動きが出てきたことを、中村さんは感じていたという。
급속하게 세상의 디지털화가 진행되어가는 반면, 아날로그를 다시 바라보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음을 나카무라 상은 느끼고 있다고 한다.

字と字の間隔も手作業でセット。中村さんいわく「活版余白美」とのこと
글자와 글자 간격도 수작업으로 세팅. 나카무라 활판은 여백의 라는

一枚一枚ハンコを押すようにていねいに印刷されていく。電動だが、昔でレバーをいて機械かしたそう
도장을 찍듯 인쇄되어 간다. 지금은 전동이지만 옛날에는 손으로 레버를 당겨서 기계가 돌아갔다고 한다.

 かつては単なるサービス品だった名刺も、いまや人と人を繋ぐ、大切なツール。きもちのいい手触り、刷りたてのインクの香り。値は張っても、『活版印刷で名刺を作りたい』という人は絶えないどころか、ますます増えているという。この取材中も、電話や来店でのリピート注文があり、中村活字への絶大なる信頼をひしひしと感じた。それに寄せ書きノートを見ても、じつに多くの人が中村活字を敬愛しているのが伝わってくる。
옛날에는 그냥 서비스 품이었던 명함도 지금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중요한 tool. 기분 좋은 촉감, 찍어낸 잉크의 향기. 값은 비싸도 활판 인쇄로 명함을 만들고 싶다 사람도 끊어지기는커녕,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취재 중에도 전화나 내점을 통한 주문이 있어서, 나카무라카츠지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바짝 느꼈다. 거기다 쓰기 노트를 보아도, 실로 많은 사람들이 나카무라카츠지를 경애하고 있음이 전해져 온다.

 「活版印刷物出合ったことのないにも、活版印刷ぬくもりれてほしい
활판 인쇄물과 만난 적이 없는 젊은이들에게도 활판 인쇄의 온기 느끼게 하고 싶다.

 いいものは広く伝播(でんぱ)する。インターネット社会の現代なら、それはなおさらだろう。中村さんの想いは人を介し、次の世代へと受け継がれていく。そんなことを確信した
좋은 것은 널리 전파(伝播denpa)한다. 인터넷 사회인 현대라면, 그건 더욱 그럴 거다. 나카무라 상의 생각은 사람을 통해서 다음 세대로 받아 이어져간다. 그런 확신했다.

ガハハハハッきな笑顔がすてきな中村さん
가하하하핫이라는 미소가 멋진 나카무라

株式会社 中村活字 주식회사 나카무라카츠지
東京都中央区銀座2丁目13番地7토오쿄오 츄우오우 긴자2(ni)쵸우메 13번지 7
電話03-3541-6563
http://www.nakamura-katsuji.com
(文 山畑理絵、写真 茂田羽生 야마바타 리에, 사진 모다 하오


얼마 전에 효우고兵庫 현의 우리나라 동해에 접한 깡촌신온센쵸우新温泉町에서 1964년부터 전축’ turn table 바늘cartridge 만들어 日本精機宝石工業(JICO)라는 회사를 소개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한때는 통상 상위 기종은 SHURE, 중저가는 audio-technica 양분하던 시장에서 아직도 2,200종류나 되는 바늘 연간 20만개나 50년이 넘게 만들고 있다는데요. 일본에서는 이미 골동품 취급을 받는 아날로그 음향기기의 심볼에 대해 JICO 덕분에 레코드 플레이어가 다시 살아나서, 마치 아버지가 살아 돌아오신 같다는 감사의 편지를 유럽의 어느 고객으로부터 받았다는 나카가와 카즈시仲川和志 사장의 인터뷰를 싣고 있습니다. 회사가 만드는 바늘의 91% 해외로 수출된다고 합니다. 사실 하이엔드로 가면 갈수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음색을 구별하는 녹음 자체의 우열과 소위 황금 빼고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다만, 아날로그가 만들어주는 추억과 온기에 취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이겠죠. 아날로그에서만 가능한 약간의 빈틈과 용서할 있는범위 안에서의 비뚤어진 모습 때문에 값을 치르고, 불편을 감내하면서 우리는 아날로그에 열광하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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